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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던 곳

[포항1박2일 가족여행] 포항곤륜산 후기(+주차정보) -여행 1일차

우연히 인스타를 통해 알게된 곤륜산 ! 여전히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쓰이고 있지만 그냥 올라가도 상관은 없었다. 

곤륜산에는 정상까지 차를 끌고 갈 수 없기 때문에 네비 위치를 잘 찍어야 한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암각화길42 (칠포오토캠핑장) 을 찍고가면 그 주변부터 아무데나 주차를 하면 된다! 나는 평일(목)에 방문했는데 차도 많이 없어서 진입금지 앞에 차를 세워두고 등반(?) 준비를 마쳤다. 

 

아무도 없어서 당황했지만 이쪽으로 올라가는게 맞다. 

 

다른 블로그 후기들을 보니 운동화필수라고 적혀있었는데 나는 까먹고 슬링백 구두를 신었었다. 그래서 험한길이 나올까봐 너무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건 걱정안해도 될 것 같다. 

 

활공장으로 가는 관리팀차가 계속 위아래를 왕복하는 길이 필요해서 아스팔트길이 잘 닦여져 있다. 경사가 높아서 그렇지 일단,, 가능은 했다..!! 

 

만원짜리 슬링백인데,, 너무 열일했다. 

 

엄청 높은 경사가 3~4군데 나오긴하는데 그냥 올라가면 숨이 차기 때문에 높은 경사가 몇개인지 세는건 의미없다. 근데 너무 걱정하던 것과는 다르게 길이 일단 깔끔했기에 만족!! 

 

사진으로는 차마 담을 수가 없네,,
정말 인내심테스트하는 것 같았다. 올라가도 계속 나오는 오르막길..

 

제주 금오름을 올라갔던 분들이 계시다면 딱 그정도의 힘듦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정말 그때도 올라가는게 너무 숨차고 포기하고싶었는데 끝을 보는 순간 전경이 모든 힘듦을 다 잊게 만들었었다. 

 

이번에도 등산하는 와중에 뒤도 쬐끔쬐끔씩 보았다. 가히 뻥 뚫리는 시원함..!! 하지만 6월 말쯤에 가는거라 역시 좀 더웠다 ㅠㅠ 더 늦었으면 진짜 못갔을 것 같다...

 

곤륜산 올라가는길

길을 걷다보면 자동차로 곤륜산 정상까지 찍고 내려가는 차들이 있다. 관리팀 차들인데 어떤 차는 트럭에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을 태우고 올라가기도 했다.. (나도 자동차가 너무 타고 싶었다..) 

 

20~30분 여유롭게 걷고 정상에 도착!! 

 

바다가 보인다..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완전 흐릿해서 무슨 그림같이 보였다. 이게 무슨 풍경인가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좋았다. 땀나던 게 조금 앉으면서 쉬다보니 식었다!! (돗자리를 하나 들고가면 정말 좋을 것 같았다!)

 

이 바다를 배경으로 날아가면 정말 기분 좋을 것 같기도 하다.

 

막찍는데도 너무나 이쁜 사진 ㅠㅠ

 

인조잔디를 깔아놔서 그냥 앉아도 된다 

 

편한 신발을 신고갔으면 덜 힘들긴 했었을건데 이날 너무 빡세게 움직였는지 곤륜산에서 내려와서 저녁먹고 아주 깊은 숙면을 취했었다. ^^ 

 

간만에 운동도 하고 가족들이랑 이런데도 와보고 하니 좋았다 ㅎㅎ 가족여행으로는 제격인 곳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