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부모님이랑 처음 뵙는 자리가 만들어져서 어떤 집을 가볼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아빠가 다른 사람한테 철마에 있는 '송하원'을 추천받았다고 했다.
송하원 위치 (부산 기장군 철마면 안평로11번나길 13 송하원)
철마는 한우가 유명하다. 그리고 해운대구 반송동에서 조금만 더 가면 나오는 집이라서 접근성도 꽤 괜찮았다.
한 5일전 쯤 예약 전화를 하고 방으로 잡아놓겠다고 답변을 받았다.
토요일 점심에 도착했고, 주차장은 거의 만석이었다. (우리 차가 마지막 자리 차지했음..) 어떻게 다들 알고 오시는건지..
그런데 한번 와보니까 정말 만족스러웠다.
일단 미리 테이블 세팅을 해놔서 반찬들이 다 올려져 있었고 고기만 주문을 하면 되었었다. ㄷㄷ
모듬 5인분짜리를 시키고 등심 2인분을 더 시켰다. (마지막에는 갈비살 2인분을 추가로 시켰다.. ㅎㅎ)
마지막 갈비살 2인분은 우리가 좀 잘 먹어서 더 시킨 것이고 고기양이 뭐 절대적으로 적진 않았다. 사실 반찬들 다 먹었으면 모듬 5인분만 먹어도 배는 불렀을 것이다. ㅋㅋㅋㅋ
근데 시켜놓은 메뉴들이 다 개별접시에 나온게 맞는건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저거 두접시가 모듬5인분+등심2인분이다!! 고기는 정말 맛있었다 ㅠㅠ 반찬들이랑 같이 먹으려니까 금방 배가 불러져서 반찬을 좀 덜 먹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남긴 내가 너무 안타깝다.. 다 먹었어야했는데..
식사는 가마솥밥을 이용하기 때문에 조금 일찍 주문을 받으셨었다. 냉면은 그저 그랬지만 된장이랑 밥은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식사를 끝내면 누룽지랑 오렌지까지 주신다!! 정말 마무리까지 완벽한 식사였다.
5명이서 총 274,000원이 나왔다 ㅋㅋㅋㅋ 역시 한우집은.. 기념일 때 가야지 돈쓴 보람도 있고 헤픈 소비에 덜 죄책감을 느낀다. ㅎㅎ
그리고!! 카페도 있다는 점!!
송하원 건물에 이어져 있는 정육점/카페도 있었다! 카페는 꼭 가보길 추천한다. 원래 밥 뒤에는 카페를 같이 가줘야 완벽한 코스이지 않나?? ㅎㅎ 그리고 카페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그 이상으로 멋졌다. 어르신들도 너무 좋아할 마운틴 뷰에 쾌적한 인테리어 였다.. 정말 이 카페를 위해서 다시 와도 된다!! 정말로..
음료 가격은 아메리카노가 3천원대였던 것 같은데 (테이크아웃이 2천원이었으니까..!) 다른 카페들이랑 가격도 비슷비슷하였다. 또 오미자에이드, 자두에이드가 있어서 하나씩 시켰다 ㅎㅎ
중요한 가족외식이 잡혀있다면 '송하원' 적극 추천!!
내돈내산 끝~